''주문 제작한 깃털 침대,온갖 진귀한 먹을 것으로 가득한 선물바구니,일거수 일투족을 돌봐주는 시종들,온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와 미용 서비스…'' 수세기 전 어느 귀족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 ''슈퍼 백만장자''들의 강아지가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받는 서비스다. 남태평양의 무인도 하나를 통째로 빌려 여름 휴가를 다녀오는 백만장자들의 이야기들이 가끔 외신을 통해 들려온다. 평범한 사람들은 꿈조차 꿔보기 어려운 세상의 이야기다. 과연 현대의 ''슈퍼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Q채널은 이번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백만장자가 사는 법''을 소개한다. 써도 써도 돈이 줄지 않는 부자들의 삶을 깊숙이 들어가 살펴본 이 프로그램은 미국 20세기폭스사가 기획·배급한 것으로 모두 26편으로 구성돼 있다. ''슈퍼 백만장자''들은 교통 수단부터 남다르다. 최고급 자동차나 단순한 전용 비행기는 이제는 한물간 것들이다. 이젠 초음속 제트기,초호화 잠수함,전용 기차를 애용해야 진짜 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들이 주로 가는 곳도 남다르다. 우선 아프리카 울루사바에 도착해 사파리 투어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켜 줄 샴페인과 최고급 요리도 준비된다. 백만장자 골프광들은 유럽의 몬테카를로의 실버시즈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1주일에 2만3천달러를 내고 오두막에 머물며 세계 7대 골프 코스로 손꼽히는 곳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 이들을 한꺼번에 여러 명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1년에 단 한번 사흘간 와인 경매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나파벨리다. 이 기간엔 세계 각지의 ''슈퍼 백만장자''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이들이 사들이는 와인 중엔 병당 75만달러(약 9억7천5백만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