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고 특별할 것은 없읍니다. 저는 원래 해마다 새 계획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올해는 이미 예정된 스케줄을 제대로 해내는데 주력할 터인데, 지난해보다 더 바빠질 것입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국내에서 새해 연주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5일 오후6시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그는 이후 파리로 돌아가 유럽 순회 연주에 돌입하고 5월께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지에서 아시아순회 연주를 갖는다. 각 연주회마다 원하는 곡목이 달라 준비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고도로 연마된 감각, 치열한 탐구정신으로 일관해 온 그의 피아노음악에 대한 팬들의 부름은 갈수록 집요해지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