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영화'가 몰려온다. 지난해 한국영화계를 '조폭물'이 휩쓸었다면 올해엔 형사물이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공공의 적'(강우석 감독)을 비롯 올 여름까지 상영할 한국영화중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무려 10여편에 달한다. 형사영화는 조폭영화의 액션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선악구도와 권선징악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조폭영화들이 대부분 코미디와 결합해 '엉뚱한 웃음'을 끌어냈지만 올해 형사영화들은 정통 드라마 성격이 강하다. 미래의 가상세계를 배경으로한 SF형사영화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