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사흘만에 서울 관객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6일 국내 배급을 맡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금요일인 지난 14일 전국164개 극장, 185개 스크린(서울 40개 극장, 7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해리 포터…」는 개봉 이틀(전야제 포함) 만에 서울 관객 18만5천명을 동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일요일인 16일 서울에서만 12만명 이상이 더 들 것으로 추산돼 「해리 포터…」는 개봉 사흘 만에 서울 30만, 전국 76만명을 넘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요일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첫 주말 최다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만」과 「미이라2」의 서울 관객 24만여명(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 집계)을 훨씬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또 목요일에 개봉,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관객 29만7천500명(전국 관객 82만5천명)을 불러모은 「달마야 놀자」의 서울 흥행 기록도 조금 웃도는 수치다. 워너 코리아의 남윤숙 홍보팀 차장은 "초-중-고등학교로부터 단체 관람 문의가끊이지 않는 등 개봉 첫날부터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원작의 독자층과 영화의 관객층이 폭넓은 만큼 개봉 5일 만에 전국 관객 100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타이타닉」이 세운 외화 최고의 흥행 기록(서울 200만명)도 깰 것으로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