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고''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반지의 제왕'. 국내외 극장가에 판타지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영화가의 판타지 열풍을 이어 받아 케이블TV에서도 판타지 영화들이 연속 방영된다. 영화채널 OCN(채널22)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판타지 무비 퍼레이드'시간을 마련해 '구니스''네버엔딩스토리''비지터2''후크''프린세스 브라이드'등 모두 5편을 내보낸다. 17일 방송되는 '구니스'는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85년작이다.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은 어린이판 '인디아나 존스'.실감나는 특수효과와 환상적인 화면 구성으로 개봉 당시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행에 잡힌 저당으로 집이 철거될 위기에 놓인 아이들이 우연히 오래된 지도를 발견하면서 보물을 찾아 모험여행을 떠난다. 환상적인 동화세계의 모험을 그린 공상과학영화 '네버엔딩스토리'는 18일에 방송된다. 이 영화는 '모모'로 알려진 미카엘 엔데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19일에 방송될 작품은 장 르노 주연의 1998년작 '비지터2'.마법의 시간여행을 다룬 전편이 대성공을 거두자 제작된 속편이다. 뒤엉킨 시간과 공간의 틈새 속에서 현대에 버려진 성스런 목걸이를 중세로 복귀시키려는 고드프 백작(장 르노)의 노력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1년작 '후크'는 20일에 만날 수 있다. 제작 준비기간 7년,제작비 8천만달러가 들어간 대작.로빈 윌리엄스가 어른이 돼 버린 피터팬역을 맡고 그의 영원한 적 외팔이 해적 선장 후크역에는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21일엔 롭 라이너 감독의 1987년작 '프린세스 브라이드'가 방영된다. 동화를 소재로 환상적으로 그려 나가는 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에이리언'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닉 올더가 맡았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