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오는 10~14일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박종호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 지난 56년「아름다운 악녀」의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59년「비오는 날의 오후 3시」로 감독 데뷔한 박종호 감독은 청춘물과 멜로물 위주로 약 42편의 영화를 연출한 한, 60년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감독 중 하나다. 그의 작품 중「벽 속의 여자」(1969)는 외설 시비에 휘말려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박감독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며, 유명 소프라노 박미혜씨가 그의 딸이다. 이번 회고전에는「벽 속의 여자」「비오는 날의 오후 3시」「학사주점」「산유화」「나팔수」등 5편이 하루에 한 편씩 상영된다. 문의☎(02)521-3147.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