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가 한국독립영화협회주최로 오는 12월 1~9일 서울 대학로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해 동안 제작된 독립 영화들을 재조명하는 경쟁영화제로,총 4백62편의 응모작 가운데 38편이 본선에 올랐다. "자살사이트"라는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자살 비디오"(감독 최양현) 등 단편 22편과 주민등록증을 국가 권력에 의한 개인의 통제 기능으로 보고 문제점을 제기한 "주민등록증을 찢어라"등 중편 10편,제7회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작별"등 장편 6편이 선보인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정강우 감독의 "돼지멱따기",음악가 한대수의 삶과 음악을 담은 "다큐멘터리 한대수"(장지욱 감독)등 16편과 "칼라큘라"(최재혁) 등 애니메이션 10편이 상영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 납북자 가족의 삶을 담은"다비드의 별"(사유진) 등 6편이 통일 부문에 초청됐고, 지난 1964년 29세에 한국에 와서 65세로 작고할 때까지 한국 민중들과 함께 살다간 서 로베르토 신부의 삶 궤적을 그린 "한 사람"(김동원)과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인 이익태 감독의 실험영화 "아침과 저녁 사이"등이 특별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