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신 화제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메가필름페스티벌2001이 오는 23~26일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럽 각국의 흥행 영화들을 모은 `핫브레이커스', 거장들의 신작을 모은 `내셔널 초이스',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라이징디렉터스', 심야상영 이벤트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4개 부문에 걸쳐 프랑스,이탈리아, 영국 등 20여개국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스페인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신작「브뉴엘과 솔로몬 왕의 테이블(Bunuel andKing Solomon's Table)」, 한국 영화「접속」을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던「여인2와해피엔드(Frau2 sucht Happy End)」등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하몽하몽」의 비가스 루나 감독의 신작「마르티나(Sound of sea)」,「나의 왼발」로 유명한 짐 쉐리단 감독의 딸 커스틴 쉐리단의「디스코 피그(Disco pigs)」같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도 상영 목록에 올라 부산을 찾지 못한 영화팬들의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베티블루37.2」로 유명한 베아트리체 달 주연의「트러블 에브리 데이(Trouble Every Day)」는 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 누벨바그의 대표 주자 클로드 샤브롤의 감독의「초콜릿 고마워(Merci pour le chocolat)」는 몬트리올 영화제 여우주연상(이자벨 위페르)을 받은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meff.co.kr) 참조. 관람료 5천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