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유기송씨(세계일보 편집위원)가 오는 31일부터 11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시골 대문을 정감있게 재현한 '겨울 남산골' '민씨네' 등과 촌철살인의 시사만화를 출품한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몇 해 전부터 주말을 이용해 서울 인근의 고가와 농가를 돌며 그곳의 문 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에게 문은 끝과 시작이자 탄생과 죽음이라는 상호 다른 의미의 경계선이다. 작가는 초조와 긴장감의 연속인 신문사 생활에서 탈출하기 위해 뒤늦게 전공인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02)736-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