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25일 미국영화협회(AFI)가 제정한 '생애업적상'의 30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5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된 행크스는 93년 '필라델피아'와 94년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AFI 생애업적상은 일생에 걸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영화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에는 잭 레먼, 엘리자베스 테일러, 스티븐 스필버그, 더스틴 호프먼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45세인 행크스는 오는 6월12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게 된다.


TV 코미디 시리즈 '소중한 친구들'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행크스는 84년 로맨틱코미디 영화 '스플래시'에서 주연을 맡은데 이어 84년 '총각파티', 87년 '드라그넷'에서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88년에는 '빅'에서 어른의 몸을 한 소년의 역할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처음 지명됐으며 93년 로맨틱 코미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과 '필라델피아' 등으로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93, 94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의 주인공이 된 행크스는 95년에는 '아폴로 13호'에 우주비행사로 출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으며 98년 '라이언일병 구하기'와 2000년 '캐스트어웨이'로 또다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