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0-16일)에는 11일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사상 초유의 테러 대참사가 안방의 눈길을 붙잡은 가운데사극「태조왕건」과 「여인천하」가 시청률 다툼을 계속했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와 AC닐슨의 지난주 시청률 집계 결과에 따르면 평소 20위권내에 든 뉴스프로그램은 KBS 1TV의 메인뉴스인 「뉴스9」이 고작이었으나 이 기간에는 관련 뉴스 속보를 포함해 모두 3개나 됐다. 특히 KBS 「뉴스속보」의 경우, 이 기간에 24.1%로 시청률 순위 5위와 17.2%로 인기순위 15위를 각각 달렸다. 일주일전 19.1%의 시청률로 순위 10위를 기록했던 「뉴스9」은 23.4%의 시청률로 6위 자리에 뛰어올랐다. 이런 가운데 KBS 1 대하사극 「태조왕건」은 38.0%의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고, SBS 「여인천하」(37.3%), MBC 주말연속극 「그여자네 집」(29.7%),SBS 「수호천사」(25.6%) 등이 그 뒤를 이어 2-4위를 랭크했다. 미 테러참사와 관련해 16일 긴급편성된 KBS 1TV의 다큐멘터리 「테러의 배후(?)-오사마 빈 라덴, 그는 누구인가」는 17.4%로 시청률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은 미 테러사건이 터진후 뉴스특보체제를 가동한데 힘입어 12-14일 인기 케이블채널인 OCN, MBC드라마넷 등을 제치고 시청점유율 1위를 연이어 독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