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미라 네어가 감독한 '몬순웨딩'이 8일 제5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88년 칸 영화제에서 '살람 봄베이'로 촬영상을 수상한 인도 여류감독 미라 네어가 감독한 몬순웨딩은 현대 인도 부유 가정의 결혼을 쾌활하게 묘사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네어는 지난 96년 고대인도의 성애에 관한 경전인 카마수트라를 영화화해 화제가 됐었다. 최고 감독상은 '비밀투표'를 감독한 이란의 바바크 파야미 감독이 받았다. 최고 여우상과 남우상은 샌드라 체카렐리와 루이기 로 카스치오 등 두 이탈리아인이 차지했다.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개막,11일간의 대장정 끝에 이날밤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