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대항 무용 경연인 제10회 전국무용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천안 충남학생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옥)과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 92년 '춤의 해'를 기념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참가 단체수가 늘어나고 무용수의 기량이 성장하는 발전을 이뤘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50여개 팀이 참가를 신청,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한국무용 9개, 현대무용 3개, 발레 3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선발됐다. 본선 무대에서는 인간의 내면심리나 애정관계 같은 통속적인 무용작품의 주제를 벗어나 인간복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의 죽음, 여성해방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국무용제 기간 대회장 로비에는 지난 1-9회 대회의 대상 수상작이 비디오로 상영되고, 수상작 사진이 전시되는 등 전국무용제의 역사를 되돌아볼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다음은 무용제 참가작 및 공연 일정 ▲9월 19일= 김현숙 무용단의 '시간의 무늬'(축하공연.오후 7시.한국무용) / 서인숙 코스모폴리탄 현대무용단의 '하늘 마음'(충남.오후 8시.현대무용) ▲9월 20일= 백영태 발레류보브의 '마리아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강원.오후 7시.발레) / 장미영 무용단의 '꿈꾸는 바다'(전남.오후 8시.현대무용) ▲9월 21일= 백경은 무용단의 '금오연가'(경북.오후 7시.한국무용) / 신영자 발레단의 '코리안 로드'(인천.오후 8시.발레) ▲9월 22일= 울산무용단의 '연화연가'(울산.오후 7시.한국무용) / 오은령 무용단의 '꿈-노을'(경기.오후 8시.한국무용) ▲9월 23일= 제주 민속무용단의 '선의 몸짓-숨비소리'(제주.오후 7시.한국무용)/ 박금자 무용단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광주.오후 8시.발레) ▲9월 24일= 백현순 무용단의 '천국유사'(경남.오후 7시.한국무용) / 노현식 무용단의 '유월의 나비'(충북.오후 8시.한국무용) ▲9월 25일= 임현선 무용단의 '꼬리 문 삶과 죽음의 노래'(대전.오후 7시.한국무용) / 정신혜 무용단의 '결(決)'(부산.오후 8시.한국무용) ▲9월 26일= 김죽엽 한국무용단의 '오월 국화의 연가'(대구.오후 7시.한국무용)/ 오문자 현대무용단의 '아홉 개의 문'(전북.오후 8시.현대무용)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