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회장 박권상.朴權相)는 3일 오후 7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 등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방송의 날 축하연을 열었다. 박권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방송인들은 서른여덟번째 방송의 날을 맞아 국민이 원하는 방송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진정 필요한 방송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다시 밀어닥치고 있는 국난을 이겨내고 국민의 힘을 모으는데 앞장서는 한편,정치적.사회적 총론을 진행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는 디지털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연말이면 70여개 위성채널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열리는 변화속에서 이제 고품질의 교육.교양프로그램과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오락이 중심을 이루는 방송,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어려울때 희망의 빛을 찾고 꿈을 제시하는방송이 돼야 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BS홀에서 제2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축하연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최재승(崔在昇) 국회 문화관광위원장,고 건(高 建) 서울시장,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의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고흥길(高興吉).이윤성(李允盛).이원창(李元昌) 의원, 김정기(金政起) 방송위원장, 김중배(金重培) MBC사장, 윤세영(尹世榮) SBS 회장, 백인호(白仁鎬) YTN사장, 최학래(崔鶴來) 신문협회장, 이경자(李京子) 방송진흥원장 등 전현직 방송인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