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마당극의 풍류와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과천마당극제 2001'이 다음달 14일부터 열흘간 과천시민회관 등 과천시내 곳곳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과천마당극 조직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마당극제에 국내 31개, 외국8개 등 모두 39개 공연단이 작품을 출품, 14개 공연장에서 200차례의 공연을 가질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2명의 배우가 출연, 거리에서 펼치는 거리연희극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시내 주요 도로에서 100여차례 이상 게릴라식으로 펼쳐진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올 행사부터 시내 각 지역에 8개의 주 공연장과 6개의 소공연장을 설치하고 아파트단지 공터에 소규모 간이 공연장을 마련하는 등 시내 전역을행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행사 기간 해외연극인 초청 워크숍, 국제 학술대회 극본공모 등 학술행사와라틴댄스페스티벌, 탈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등 각종 문화체험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오는 2003년까지 모두 150억원의 기금을 확보, 마당극을 정례화하는 한편 과천지역에 마당극을 상설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과 공연단체도 설립하기로 했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