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홍콩의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세운 제톤필름(JET TONE FILMS)과 드라마 100편(총 6천분 분량)을 공동 제작키로 합의하고6일 여의도 국민일보 건물 1층 회의장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될 드라마 제작비의 50%씩 부담하며 SBS는 한국내 판권을, 제톤필름은 중국과 홍콩, 대만내 판권을, 베트남 및 일본 등지에 대한 판권은 절반씩 소유하게 된다. 양사는 앞으로 6개월 내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중국 및 홍콩의 유명 배우와 스태프가 대거 참여하는 드라마 제작 기획을 포함한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양사는 우선 첫 공동작품으로 아시아 여성의 삶을 다룰 「SHE 2002」(가제)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 작품과 마지막 작품을 왕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기로 했다. SBS 송도균 사장은 "콘텐츠의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 TV 드라마가 가장 전략적인 콘텐츠라는 인식하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 드라마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