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룩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으랏차차 스모부」「쉘 위 댄스」등을 제작ㆍ배급해온 일본의 ㈜다이에이(大映)사와 공동으로한일합작영화「새빨간 악몽(가제)」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철도원」의 조감독 출신인 일본의 요시무라 노리히사 감독이 연출을 맡을「새빨간 악몽」은 일본의 인기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원작을 바탕으로, 기숙사가 있는 여학생 학원에서 한 소녀가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일본의 탤런트 히라이 리오와 나카무라 순즈케, 영화「사쿠야 요괴전」의 주연을 맡았던 안도 노조미 등이 나오며, 한국의 신인 배우 2명도 출연할 예정이다. 당초 두 회사는 30일 오후 한국에서 제작발표회 및 사업조인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최근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로 악화된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고 일본에서만 제작발표회를 연 뒤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3억엔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내년 초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