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근대조각가 김복진(1901∼1940) 탄신 1백주년 기념전이 오는 8월4∼3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도쿄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한 뒤 창작과 비평에 심혈을 기울이다 40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는 40여점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제 시대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모두 유실돼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계룡산 소림원의 석고 미륵불과 금산사 미륵전의 삼존불 등 두 편이 전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38년 조선미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던 '백화' 등 사진으로 남은 작품 18점과 그의 수제자 윤효중,후배 김경승 김종영 윤승욱 등 근대조각가 1세대의 작품 18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