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청 근대기의 진작 위작 대비전'이 오는 14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명작과 가짜명작'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전시회는 예술의 참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색 작품전이다. 예술의전당 주최의 이번 전시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박물관 소장품 80점이나온다. 이중 진작은 40점. 나머지 40점은 그 위작이다. 출품작에는 구영(仇英)의 와 석도(石濤)의 등 중국의 1급 국보 2점이 포함돼 있다. 명작은 그럴듯한 위작을 낳아 톡톡히 이름값을 한다. 명작이 위작의 어머니인셈. 한국의 경우 위작은 가짜 딱지가 붙자마자 곧바로 폐기처분되나 중국에서는 미술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쓰인다. 위작이 보물로 지정돼 박물관에 '모셔지는' 것도이같은 이유에서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