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스페인무용을 감상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7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주리 스페인무용 귀국공연"이 그것. 스페인의 대표적 민속춤인 플라멩코와 함께 정통 스페인무용인 "단사 에스파뇰(Danza Espanol)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한 지역춤일 뿐이고,정통 스페인춤은 따로 있다는 것도 이번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0년간 마드리드에서 살다가 지난99년 영구귀국한 무용가 주리(64)씨는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스페인 음악.무용 아카데미"원장.스페인 유학에서 익힌 춤을 전수하고 있다. 플라멩코는 오렌지와 올리브의 고장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민속춤. 집시들의 울분과 한을 격렬한 몸짓으로 토로한다. "아스투리아스" 등 다섯 편의 "단사 에스파뇰"은 토슈즈만 신지 않을 뿐 발레의 기본기를 필요로 하는 전통무용. KBS 성우 송연희씨 등 스페인무용수들과 김명순,이상만,이득효씨 등 발레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기타연주는 주리씨의 남편 호세 리씨가 맡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