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KBS가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KBS는 30일밤 「9시뉴스」시간에 정세진 앵커의 멘트를 통해 "KBS는 이번 세무조사결과 290억원의 추징예정액을 통보받았다"고 공개하고 "이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KBS 입장'을 밝혔다. KBS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KBS는 깊은 자성과 함께 한층 더 투명하고 건실한 경영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추징예정액과 관련, KBS는 "200억원 가량은 법인세와 전달품에 관한 사항으로 세금부과의 적정성 여부와 관련해 수년전부터 재판에 계류중인 사항"이라며 "나머지 90여억원은 공기업의 오랜 관행으로 처리돼 왔던 사항이거나 법 해석상의 차이, 업무착오로 세법적용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받았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