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송민호씨가 4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사유(思惟)"를 주제로 흑과 백의 조화에 기초한 무채색의 평면작 2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전통 한국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부분적으로 중성적인 색채 화면도 보여주고 있지만 흑백의 모노톤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회화의 기본적인 요소인 점 선 면 색채 양감 질감의 조화,편집과 해체 작업을 통해 화면의 조형성과 상징성을 중시하는 작품이다. 한남대와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구상전에서 두차례 특선을 받았다. 10일까지.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