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네티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은 임창정, 고소영이 주연한 우리영화「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삽입곡인 클리프리처드의 'Early in the morn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KBS 제2FM의 청소년 대상 음악프로그램인「홍경민의 자유선언」제작진이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동안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 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Early in the morning'은 1천679명의 지지를 받았으며, 2위를 차지한 곡은 역시 한국영화인「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삽입된 비지스의「Holiday」로 1천512명이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약속」에 사용됐던 제시카의 'Good bye'(951표), 유지태, 하지원 주연의「동감」에 쓰였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 등이 3, 4위로 뒤를 이었다. 「홍경민의 자유선언」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김건모, 윤종신, 양파, 박효신 등의 가수들이 이번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영화음악들을 부르는 무대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