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게릴라' 이윤택씨가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새 작품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씨는 오는 9월 연극 「오구」를 영화화한 작품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 3억5천만원에다 추가 제작비를 끌어모아 숙원이던 영화 진출의 꿈을 푼다. 현재 영화배우 하재영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며 이달말까지 나머지 배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에는 경남 산청군 등의 후원으로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는 조선 유학자 남명 조식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시골선비 조남명」을 제작, 조식의 생가가 있는 덕산서원 인근에서 공연한다. 시조창, 가사, 가무, 택견 등이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밀양에서 개최되는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 무대에서도 공연된 뒤 10월 서울공연예술제를 통해 서울 관객과 만난다. 12월에는 배우 손숙 등과 함께 「어머니」를 들고 3주간 미국 공연을 떠나 LA(에벨 극장), 샌프란시스코(극장 미정), 시애틀(하버스트 극장)의 교민을 찾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