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는 수목드라마 ''호텔리어'' 후속으로 ''네자매 이야기''를 내달 13일부터 방송한다.

''네자매 이야기''는 한때 출세욕에 사로잡혀 ''잘못된 일들''을 했지만 회개하고 양심적인 의사가 된 아버지와 그의 4명의 딸들이 엮어가는 삶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별은 내 가슴에''''해바라기''''이브의 모든 것''등을 제작했던 이진석 PD가 맡았다.

''가을 동화''로 지난해 숱한 화제를 모았던 오수연 작가가 이 PD와 ''이브의 모든 것'' 이후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20부작으로 방송될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인 4명의 딸은 각각 희생 이성 허영 순수 등을 상징한다.

제작진은 이들의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스타급 연기자와 신인배우들을 적절히 섞어 캐스팅했다.

탤런트 황수정이 맡은 첫째딸 ''혜정''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간호사다.

채림은 아버지에 이어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 수련의 과정에 있는 둘째딸 ''유진''역을 연기한다.

허영을 상징하는 셋째딸 ''유미''는 MBC 시트콤 ''세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안연홍이 맡는다.

또 아내와 사별한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는 넷째딸 ''유선''역엔 ''여고괴담2''에 출연했던 박예진이 캐스팅됐다.

첫째딸과 둘째딸의 사랑을 밀고 당길 외과의사 ''이영훈''은 탤런트 한재석이,이 사이에 끼어든 스포츠에이전트 ''민준하''는 탤런트 김찬우가 각각 맡았다.

한재석과 채림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까가 이 드라마의 관심거리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이들의 사랑은 실패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1년 만에 ''재회''한 이들 둘의 관계는 ''이브의 모든 것''에서와 다르다.

''이브의 모든 것''에선 채림이 한재석을 짝사랑했지만 ''네자매 이야기''에선 한재석과 채림은 밀고 당기는 쌍방향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들 둘 사이에 민준하라는 매력적인 남성이 나타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진석 PD는 "''네자매 이야기''는 네자매가 세상으로부터 얻게 되는 상처와 좌절,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과 건강한 삶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석 PD는 "''네자매 이야기''는 네자매가 세상으로부터 얻게 되는 상처와 좌절,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과 건강한 삶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