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더 플레이(The Play)"가 13일부터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더 플레이"(극본 김수경.연출 김장섭.제작 인티커뮤니티)는 1999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던 뮤지컬 "오 마이 갓스(Oh,My Gods)"에서 출발했다.

당시 소극장 뮤지컬로는 기록적으로 높은 객석점유율에 힘입어 장기공연을 했던 화제작 "오 마이 갓스"는 지난해 스토리와 음악을 대폭 손질해 "갓스(Gods)"로 업그레이드 됐고 이번에 또다시 2001년판으로 새로 만들어졌다.

한 작품이 매년 개작돼 무대에 오르는 것은 드문일이어서 주목된다.

올해는 사이버게임 공간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악당 "갓스"(gods)와 불법 해킹으로 사이버 수사대에 쫓기는 여자 지니가 벌이는 게임대결을 통해 "인간에게 희망은 있는가"라는 화두를 풀어나간다.

"떡볶이""키핑 러브""환타지"등 3개 에피소드로 나눠져 게임과 현실의 소개를 박진감있게 오간다.

지난해 공연보다 음악과 안무를 훨씬 풍성하게 준비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오 마이 갓스"에서 배우로 출연했다가 지난해 "갓스"를 연출했던 김장섭씨가 올해도 연출을 맡았다.

탤런트 유준상씨가 5년만에 연극무대에 돌아와 "갓스"역을,역시 탤런트 노현희씨가 "지니"등 1인 다역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임춘길,방정식,서지영등 뮤지컬 전문배우들이 가세한다.

공연은 5월13일까지.월요일 쉼.평일 오후 7시30분,주말 공휴일 4시 추가.

(02)2214-5569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