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펼치는 1인 오페라"

완창 판소리공연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막오른다.

판소리는 고유 음악언어인 동시에 연극적 요소까지 갖춘 종합예술로 한 명의 창자가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긴 이야기를 노래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구비문학의 정수.

이 시리즈는 판소리 5대 명창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을 최고 명창들이 번갈아 완창하는 무대다.

지난 1977년 "판소리 감상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완창 판소리 시리즈는 국악대중화에 기여한 국립극장의 대표적 상설공연.

정권진 박봉술 김소희 박동진 오정숙 은희진 안숙선 조상현 등의 명창이 그동안 무대를 꾸며왔다.

올해는 한승호 성우향 최영길 김일구 전인삼 김수연 안숙선 등이 무대를 이어간다.

31일에는 한승호의 "적벽가",4월 28일 성우향의 "심청가",5월 26일 최영길의 "춘향가",6월 30일 김일구의 "적벽가",9월29일 전인삼의 "수궁가",10월 27일 김수연의 "흥보가",11월24일 안숙선의 "심청가"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 마련된 특별기획공연으로 7월28일에는 "꿈나무 명창공연"이,8월25일에는 "차세대명창 공연"이 각각 열릴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