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과 협주곡들이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예술의 전당이 내달 2∼12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홀에서 여는 ''2001,교향악축제 명곡의 향연''.

1989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돼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교향악단이 거의 모두 참여하는 대형 축제다.

그동안 국내외 30여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총 1백99회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2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축제에는 부천 필하모닉(2일),코리안 심포니(3일),KBS교향악단(4일),수원시립교향악단(5일),청주시립 교향악단(6일),대구시립 교향악단(7일),마산·목포 연합교향악단(8일) 등 모두 11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연주되는 곡은 유명작곡가의 교향곡을 비롯 관악과 성악 협주곡,현대음악,한국 창작곡 등 다양하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브람스 교향곡 1번,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황성호의 ''관현악 노리 파랑도'',이병욱 ''우리 가락 환상곡'' 등 2곡의 국내 창작곡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에선 공연시작 20분 전에 음악평론가 홍승찬씨가 연주곡목에 대한 해설과 함께 감상법을 설명하는 가이드제와 일반 관객이 연주에 대한 비평 및 감상을 함께 나누는 리뷰어제도 도입된다.

리뷰어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 행사에 매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