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폭스)

"정사"를 만든 이재용 감독의 두번째 작품.서울남자와 도쿄여자가 인터넷을 통해 우연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깔끔하게 그려냈다.

이정재의 호연과 일본 하이틴 스타 다치바나 미사토의 청순미가 매력적.감독이 곳곳에 숨겨놓은 암호와 메시지를 찾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수쥬(엠브이넷)

상하이 한복판을 흐르는 "수쥬"강에 전해지는 인어의 전설을 주축으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동화적인 이야기와 거친 현실을 대비시킨 새롭고 맛깔난 멜로.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 주자인 로우 예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로테르담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짐캐리의 맨 온더 문(워너)

1970년대 미국 코미디계를 주름잡다 3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앤디 카우프만의 생애를 영화화했다.

주인공으로 분한 짐 캐리는 빛나는 열연으로 지난해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감독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아마데우스"의 감독 밀로스 포먼.얼터너티브 록그룹 REM의 음악도 보너스.


<>화이트 아웃(영성)

일본 최대 댐을 점령하고 돈을 요구하는 반정부 테러집단과 맞서 싸우는 댐직원(오다 유지)의 활약을 그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답습했다는 평과 함께 개봉시 일본판 "다이하드"로 불렸다.

"화이트 아웃"이란 눈으로 인해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