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뉴서울필하모닉이 3월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골랐다.

아직 신생 교향악단인 뉴서울필이 대규모 연주인원과 다양한 악기편성이 필요한 난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음악 스페셜리스트인 박태영이 지휘하는 무대란 점도 호기심을 잡아끈다.

"봄의 제전"은 원래 1913년 연주회용 소품으로 작곡됐다가 발레곡으로 재탄생한 곡."불새""페트루슈카"등과 함께 스트라빈스키 3대 발레곡중 하나다.

원시적인 인간의 모습,야수적이라고 할만한 강렬한 리듬,그리고 불협화음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밖에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과 오페라 "투란도트""루치아"등의 주요 아리아도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은 두말할 나위 없는 걸작."축전서곡"은 1950년대 국토재건에 나서는 러시아 인민들을 찬양하고 조국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소비에트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이다.

김영미(소프라노) 윤경희(바이올린) 협연.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588-7890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