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시카고''가 앙코르 공연된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해 12월 3천8백석이나 되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매회 85% 이상 채웠다.

가수 인순이,뮤지컬 전문 배우 최정원 전수경,탤런트 허준호,재즈 가수 윤희정 등이 출연한다.

원래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 초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1998년엔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에로틱한 뮤지컬이라고 평했다.

무대는 1920년대 시카고 뒷골목.

쇼걸인 벨마는 자기 여동생과 놀아난 남편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한편 나이트 클럽 싱어인 록시는 정부(情夫)를 살해,벨마가 들어있는 감옥에 함께 수감된다.

고참죄수인 마마는 나중에 대가를 받기로 하고 벨마를 감옥에서 꺼내주려 한다.

마마가 고용한 변호사는 형사재판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사람이다.

변호사는 벨마와 록시의 인생사를 조작하고 사건의 전말을 왜곡한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내용이지만 하이 코미디형식이라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대목이 많다.

(02)517-1987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