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금호그룹이 국제음악콩쿠르를 만든다.

최종율 예술의전당 사장은 "금호그룹이 기부한 30억원 규모의 금호예술기금을 활용해 빠르면 내년부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국제음악콩쿠르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국제적 규모의 음악콩쿠르가 없는 상태.

1996년 동아일보사가 ''동아국제음악콩쿠르''를 만들어 2회까지 개최했으나 경제위기로 인해 98년 이후 중단됐다.

금호예술기금은 1998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성용 금호 명예회장이 전당의 문예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한 30억원이 기초재원이다.

예술의전당은 이 기금의 이자수익 중 절반은 기금에 다시 적립하고 나머지 절반으로 콩쿠르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