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극 "배비장전"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연출가인 김홍승씨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 먼저 눈에 띈다.

창극을 우리식 오페라라고 본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이런 시도는 처음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배비장전은 제주목사와 천하절색 기생 애랑이가 샌님 배비장을 골려주는 해학넘치는 이야기다.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지 않겠다고 아내에게 약속하고 제주행에 나선 배비장.

하지만 그때문에 별별 실수를 다하고 제주목사는 애랑이와 모종의 계약을 하는데...

명창 안숙선과 김경숙 왕기석 주호종 김학용 등이 출연한다.

(02)2274-1672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