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생방송 내내 전화통이 불이 날 지경입니다.개미 투자자들의 한맺힌 사연들을 듣고 있기 힘들 정도입니다"

증권전문채널 한경와우TV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국민주식 고충처리반''에 일반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방송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평균 3백여통에 달한다.

"지금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 계속 갖고 있어야 하느냐"는 솔직한 질문에서부터 "본전이라도 찾게 해달라"는 하소연까지 각양각색이다.

''국민주식…''은 한경와우TV가 지난 7월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시청자 상담프로그램.증권채널 최초로 시도하는 일종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전화문의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이 종목번호를 입력한 후 차트를 보면서 기술적 분석을 들려준다.

모닝스톡의 이승조 소장,B&B증권연구소 최정일 소장 등이 출연한다.

또 사주추명가 이수씨는 투자자의 재운을 통해 매도매수 시기를 일러주는 색다른 분석을 곁들인다.

한순상 PD는 "하소연할 데 없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종목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동양철학적 설명을 곁들인 색다른 프로그램"이라며 "최근에는 개미투자자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고승덕 변호사가 새 진행자로 나섰다.

고 변호사는 "생방송 현장에 들렀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료 증권채널인 한경와우TV는 9월4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본방송을 시작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