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페테르스부르그 국립아이스발레단이 더위와 싸우느라 지친 사람들을 시원한 동화의 나라로 안내한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은반위에 펼쳐보인다.

페테르스부르그 아이스발레단은 창단이후 33년간 세계 각국에서 5천회이상 공연해왔다.

1998년부터는 매년 한국을 찾아 호두까기 인형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내한한 키예프 아이스발레단이 여러 레퍼토리를 갈라스타일로 공연한 데 반해 이번 무대는 "호두까기 인형" 한 작품으로만 꾸며진다.

황홀감 넘치는 군무와 솔로,듀엣의 아름다운 테크닉이 볼거리다.

설원속 왕국에서 펼쳐지는 동화에 흠뻑 빠져들다보면 막바지 더위도 작별인사를 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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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