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하면 생각나는 것.

김밥에 사이다,그저 그런 게임들,빤한 장기자랑.

예술경영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정동극장(극장장 박형식)이 소풍 문화의 혁신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통적인 소풍에 공연관람을 곁들이는 "문화소풍"을 떠나자는 것.

야외에서 자연의 흥취를 만끽한후 가까운 극장으로 이동해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한다는 아이디어다.

문화소풍은 각급 학교의 소풍시즌인 5월말(25~31일)일주일동안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과 공원 길 건너편인 세종대학내 2천8백석 규모의 극장(대양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차례 정동극장 전속 예술단이 천지울림(대고와 모듬북 연주),부채춤,가야금 병창,항아리와 대나무 연주로 신명나는 1시간 20분을 이끈다.

공연을 감상한 뒤에는 어린이대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극장의 김영욱 공연기획팀 부장은 "문화소풍 프로그램은 입시교육과 대중문화에 젖어 순수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학생들이 국악과 전통무용 감상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예술 체험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론 봄가을 문화소풍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별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6천원이다.

토.일요일은 제외.

(02)773-8960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