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5월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5.81달러로 1.3% 하락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79.41달러로 1.2% 하락했다.

4월 초 OPEC+가 석유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한 후 잠시 국제 유가가 반등했으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또 이 날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 지수가 3월 51.9에서 4월 49.2로 예상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컵시케비치는 "OPEC+의 감산으로 4월 초 시작된 랠리가 WTI의 200일 이동 평균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혀 약세 추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배럴당 65달러에서 67달러가 국제 유가 하락세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4월 초 OPEC+의 감산 발표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단기 반등은 있어도 새로운 저점으로 붕괴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