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지난 3월 열린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사진)에서 국내 10개 참가사가 83만달러(약 11억1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KOTRA는 국내 108개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한국관을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공동 운영했다.
베트남은 작년 한국 무역수지 흑자 1위국으로 올라서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8.02%의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올해에도 6~7%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이 최고 수준의 대외 협력 관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개국뿐이다. 그 외에도 한국은 2022년을 포함해 수교 이후 대베트남 누적 투자 1위국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그렇다면 지금 베트남에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은 어느 분야를 주목해야 할까. 그간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제조업이 대부분의 투자를 이뤘다면, 이제는 베트남 성장세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식품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첫 번째 이유는 베트남의 높은 성장세로 인한 소비 증가에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중 농림수산물 분야는 3.36% 성장해 베트남 경제 부가가치 성장에 5.1% 이상을 기여했다. 최근 5년간 베트남의 가공식품과 음료 소비는 각각 연간 9.68%, 6.6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는 산업 성장의 24.7%를 차지했다.두 번째는 1억 명에 달하는 젊은 인구, 그리고 베트남이 풍부한 농식품 자원의 보고라는 점에 있다. 베트남은 2022년 기준 약 98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인구 평균 연령은 32.5세로 전체 인구 중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식품가공산업은 베트남이 보유한 풍부한 농업 및 식품 제조 원재료로 인해 유망 산업으로 인식된다. 베트남은 2022년 4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품을 보유한 5개국 중 하나다.세 번째는 성장하는 베트남 식품시장 및 기업,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있다. 베트남 무역진흥청에 따르면 식품 산업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 수는 2019년에 비해 83.8% 증가한 약 5083개다. 식품 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지금부터 2025년까지 우선 육성하는 주력산업 중 하나로 2035년까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사회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상품 수출과 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농수산물의 가공 비율을 우선적으로 높이고 생산, 가공 과정에 국제 표준을 적용하며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브랜드와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KOTRA는 이달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3 식품산업 정책간담회’를 열어 우리 식품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베트남 정부의 식품산업 정책담당자와 양국 기업 간 의사소통 채널 구축을 지원하고 베트남 정부의 산업 발전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 식품 기업이 겪고 있는 각종 애로사항을 베트남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과 정부 관계자 150명이 참가해 베트남 식품시장에 양국 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베트남 식품시장에 우리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하길 기대해 본다.
"마스크를 벗고 나니까 이중 턱이 유독 신경 쓰여서요."얼마 전 직장인 이모 씨(27)는 요즘 유행하는 '윤곽 주사' 시술을 위해 서울 강남 압구정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공식적으로 해제되면서 다시금 얼굴 윤곽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아서다. 다이어트와 운동, 식단 관리를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얼굴 살이 고민이었던 이유도 있었다.이씨는 "마스크를 벗은 뒤로부터는 유독 얼굴라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V라인을 만들기 위해 운동, 경락 등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용 시술이 답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과감하게 윤곽 주사를 맞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28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시국 마스크에 가려졌던 하관을 가꾸기 위해 남녀 상관없이 '윤곽 주사' 시술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얼굴의 볼과 턱부위 등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컨투어링 메이크업 등 턱 라인 등을 교정하는 데 한계가 있는 탓에, 미용 목적의 시술에 해당하는 '윤곽 주사'를 맞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윤곽 주사'는 지방을 녹이는 약물을 피부에 직접 주입해 지방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미용 시술을 뜻한다. 얼굴 내 살이 많은 부위에 효과적인 얼굴 지방분해 주사이며, 말초혈관 및 림프순환을 촉진해 뼈나 근육이 아닌 지방이 밀집된 얼굴 부위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윤곽 주사의 경우 시술 이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별다른 회복 기간 없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받는 이들이 주로 주사를 맞는 부위는 볼, 턱 라인, 이중 턱, 심부 볼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최근 들어 학교, 직장 등으로 바쁜 젊은 여성들 사이 부쩍 인기를 끄는 추세다.다만 부작용을 쉽게 초래하는 미용 시술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를 맞은 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멍, 통증 등이 오래가서 더 부어 보이거나, 피부 함몰 등의 위험이 있어서다.김수현 세이렌의원 원장은 공식 칼럼을 내고 "과량의 용액이 배합된 윤곽 주사를 맞고 얼굴이 더 쳐지고 눈 밑 주름, 팔자주름이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며 "얼굴이 쳐지고 부분적으로 꺼진 경우, 피부가 얇아서 쉽게 쳐지는 경우, 지방조직이 별로 없는 경우 등에는 절대 윤곽 주사를 맞아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어 "윤곽 주사는 과도한 지방 조직을 축소해 가름한 얼굴라인을 만드는 데는 나쁘지 않은 시술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그 성분에 고함량의 스테로이드가 들어가게 되면 하혈, 피부함몰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일단 얼굴 자체의 볼륨감을 줄여버리기 때문에 미적으로 더 안 좋아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본인이 받고자 하는 시술에 대해 정확히 효과와 부작용을 알고 상담받아야 한다"며 "스테로이드가 없는 제품을 맞아야 하고, 눈 밑이나 앞 광대, 앞볼 부이는 웬만하면 윤곽 주사로 피부를 녹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뷰티산업 디자인 지원사업’에 참가할 업체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디자인 전문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화장품 제조업체다. 시각·포장·멀티디자인 등 3개 분야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