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두꺼비 살리기' 나선다…국립생태원·순천시와 협약
하이트진로는 국립생태원, 순천시와 함께 두꺼비 로드킬 저감 대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연간 2회 생태 교육을 진행하고 두꺼비 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와 도로 안전 요철을 설치하며 로드킬 저감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협약은 두꺼비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두꺼비는 생태계가 건강한지 보여주는 환경 지표종이지만,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늘며 매년 개체 수가 줄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두꺼비가 처한 위기 상황은 곧바로 우리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두꺼비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순천과 대구, 울산, 청주, 광양 등 두꺼비 서식지의 로드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고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