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정착비도 300만원 지급…성적우수자에겐 다양한 취업 특전
현대중, 올해 기술인재 1천 명 양성…매월 장학금 100만원
현대중공업은 '기술연수생 양성 과정' 명칭을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으로 바꾸고, 올해 총 1천여 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15일까지 선체 조립(용접·취부)과 선박 배관, 선박 전기, 선박 기계 직종에 130여 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3월부터 5월까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실기와 이론 연수를 받는다.

교육생은 실무에 필요한 용접 기술과 도면 읽는 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 소양 등을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훈련수당을 포함해 매월 장학금 100만원을 받는다.

울산 외 지역이나 울주군 거주자에겐 기숙사가 무상 제공된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교육생이 수료 후 조선업 분야에 취업해 울산 동구로 주소 이전하면 이주 정착비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선체 조립 직종 성적 우수자는 수료 즉시 취업할 수 있다.

향후 현대중공업이 생산기술직을 채용할 때 지원하면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취업 특전도 누릴 수 있다.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은 성별·나이·병역·학력·전공 등 제한 없이 조선업 분야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인 지난해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도 모집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의 약 132%(67척, 150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가스 운반선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등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술인재야말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으로 기술인재를 확보해 K-조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