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새로운 동력 2026년까지 총 2조3천억 투자…일자리 1천 개 창출 기대
SK실트론이 반도체 웨이퍼 구미 공장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구미에서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실트론의 이번 투자는 작년 1조원 투자의 연장선상으로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에 1조2천36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만2천716㎡ 부지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300mm(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것이 골자다.
공장 증설로 1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결정으로 이달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타면제에 대한 특례와 입지 인허가 절차 신속처리, 각종 세액공제와 공장 용적률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이 보장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투자입지 확보 그리고 지역주도 인재양성체계를 강점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과거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민간중심 경제활동의 무대를 지방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가지며 이를 기반으로 지방에서 대학 중심의 지역발전생태계를 만든다면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실트론은 2021년 11월 1천900억 원을 들여 구미 국가산업 2단지 내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SiC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작년 3월 1조원 투자와 이번 1조2천360억원 대규모 투자협약을 통해 구미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힘을 보탰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2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mm(12인치)와 200mm(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로는 세계 5위이며, SK실트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300mm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 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설계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중앙부처, 기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구미시가 반도체 산업의 지역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한때 보류했던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재추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이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미주 지역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지역 투자 이행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 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안재광 기자LS그룹 아시죠? 이렇게 물으면 많이들 '안다'고 해요. 들어는 본 것 같아서. 근데, LS의 주력 사업이 뭔가요, 계열사 아는 곳 세 곳만 대보세요, 총수가 누구예요? 이렇게 물으면 답이 잘 안 나오죠. 뭔가 익숙한데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겠는.심지어 기업에 관심이 많은 주식 하는 분들도 비슷해요. LS 그룹에 상장 기업이 뭐가 있는지도 헷갈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회사 주식은 쌉니다. 근데 돈 잘 벌고, 독보적인 시장 내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사업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파악하기도 쉬워요. 워런 버핏이 딱 좋아할 만한 회사죠. 이번 주제는 모래밭의 진주 같은 회사, LS그룹입니다.LS는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회삽니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일명 '태평두' 형제가 2003년 LG 계열사 몇 개 들고나와서 LS로 독립한 거예요. LG는 장자 승계 원칙이 있어서 장자가 아닌 동생이나 친족은 회사 몇 개 주고 독립시키는 게 관행이죠. GS, LX 같은 회사들도 LG에서 이렇게 떨어져 나온 회사들이에요.LS는 창업주 형제라 할 수 있는 '태평두' 분들이 다 돌아가시고 2세들, 정확히는 이 형제들의 장자가 돌아가면서 회장을 하고 있어요. 구태회 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첫 번째 회장을, 구평회 회장의 아들 구자열 회장이 두 번째 회장을, 그리고 현재 LS 그룹 회장이죠. 구두회 회장의 아들 구자은 회장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사촌 경영인데, 3세까지 내려가면 6촌 경영을 하는 건가요?또 이분들과 같은 항렬의 남자 형제분들도 다 회장 칭호를 쓰고 있어요. 그룹 내에서 구 회장님이 무려 여섯 분이나 돼요. 직원들은 뭐라고 내부에서 부를지도 궁금해요. 삼성은
국내·국제선 운항 스케줄 조정 등 대책 마련 나서 리스료 체납으로 플라이강원이 항공기 1대를 운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운항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최근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리스료 체납에 따른 운항 금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와 지난 23일부터 2호기를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2대만을 운항하게 된 플라이강원은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 시간을 조정하고 이를 예약 승객들에게 알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 노선의 경우 이날 항공기가 결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 측은 버스 편으로 승객들을 실어 날랐다. 한국공항공사 양양국제공항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이강원 내부 사정에 따라 24일부터 국내, 국제선 운항에 많은 변동이 있을 예정이니 이용 전 반드시 항공사에 문의해달라는 내용을 고지했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제주와 여수 등 국내선을 비롯해 필리핀 클라크와 베트남의 호찌민, 일본 나리타, 타이베이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리스사와 리스료 문제를 조율해왔으나 체납액이 보증금 한도를 넘어서면서 리스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탑승률 상승과 노선 확대 등 경영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된 항공기는 반납하고 다른 기재 도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