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41억원·수출 101억원…도내 48개 업체 참가해 마케팅 펼쳐 원주의료기기 산업이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8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지난 23∼26일 개최된 KIMES 2023 참가한 도내 48개 업체에서 내수 41억원, 수출 846만불(101억원 상당) 등 총 142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테크노벨리는 원주시의 지원으로 2007년부터 KIMES에 원주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코엑스 1층과 3층에 총 30개 업체가 71개 부스로 참가했다. 원주공동관 이외에 참가한 도내 기업도 18개 업체에 127개 부스에 달한다.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메디아나, 씨유메디칼시스템 등 원주기업 16곳과 보템, 청도제약 등 춘천기업 2개 업체도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원주 의료기기가 성장하는 것을 보며 그 저력을 확인했다"며 "의료기기 산업을 국제적으로 붐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은 "전시 마케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참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원주의 우수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릴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학철 부회장 "전지재료 등 신성장 동력 10조 투자" LG화학이 유럽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핵심광물원자재법(CRMA)에 대응해 유럽에 양극재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RMA는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며, 최근 공개된 CRMA 초안은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LG화학도 유럽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또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며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은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또 제2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연합뉴스
"서울, 샌프란시스코·런던과 함께 디자인 3대 도시로 떠올라"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 김강민 BAT그룹 뉴 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은 28일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글로 하이퍼 X2'를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BAT그룹의 한국지사인 BAT로스만스는 지난 2월 데미 슬림 스틱을 적용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김 총괄은 오라클, LG전자를 거쳐 2020년 BAT그룹에 합류했다. 최초로 그룹 내 디자인팀을 구축해 이끄는 중이다. 김 총괄은 "글로는 360도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이즈를 최소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엔진을 강조하기 위해 배럴링(barreling)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적의 셔터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25도에서 75도까지 가능한 모든 각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다"며 "아이리스 셔터의 꺾쇠도 한손으로 가장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십 가지 모양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서울은 샌프란시스코, 런던과 함께 트렌디한 디자인의 3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소비자 트렌드의 벤치 마크로 본다"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현재 BAT그룹의 디자인팀에서 한국인 4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의 대표 기능인 부스트 모드, 아이리스 셔터의 디테일 등 많은 부분을 한국인 팀원들이 맡아 진행했다고 한다. 김 총괄은 "2021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