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비축 기지 신규 건립 용역·고랭지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지원
강원 농산물 비축·출하 시기 조절, 농가 소득 높인다
강원 농산물을 비축하거나 출하 시기를 조절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31일 강원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안보를 확보하고자 올해 강원권 농산물 비축기지 신규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용역을 시작해 전국 14개 농산물 비축 기지와 연동하는 방안과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도내에 농산물 비축 기지가 들어서면 보관 장소가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농산물 비축·출하 시기 조절, 농가 소득 높인다
이와 함께 도는 고랭지 무·배추가 홍수 출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2년간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간이 저온 저장시설 등 위생선별시설과 가공시설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도내 배추 재배 면적은 전국의 25%를 차지하고, 고랭지 면적은 전국의 92.6%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 비축기지와 출하조절 시설이 구축되면 식량작물부터 원예작물에 이르기까지 수급 조절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이와 연관된 보관·운송 등 물류 산업과 가공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