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11개 증가…대기업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여부 반영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동반성장 대상

내년 동반성장지수 234개 기업 평가…BBQ·교촌 등 추가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3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기존보다 11개 많은 234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 한국미니스톱, 쌍용건설이 매각·합병 등 사유로 빠지고 제너시스BBQ, 교촌F&B, BHC, 코스맥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케피코, KCC글라스, OTIS엘리베이터, SK매직, 서희건설, 우미건설, 사조대림, 비알코리아, 대홍기획 14곳이 추가됐다.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Oil, LG에너지솔루션, SK온, SSG닷컴 6곳은 향후 평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동반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9월 작년도 동반성장지수 공표 당시 유예된 6개 기업에 대해 평가 등급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법 위반 처분이 확정된 삼성중공업과 포스코케미칼은 '우수'에서 '양호'로, 피에이치에이(전 평화정공)는 '양호'에서 '보통'으로 등급이 강등됐다.

행정처분이 확정되지 않은 이마트(우수), 한섬(양호)은 향후 법 위반 처분 확정 시 등급에 반영하고 의무고발요청 제도에 따라 공표가 유예된 네이버(최우수)도 관련 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일단 기존 유예 등급을 그대로 공표하기로 했다.

내년 동반성장지수 234개 기업 평가…BBQ·교촌 등 추가
동반위는 내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지표 개선안도 의결해 일부 평가 지표를 개선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연동제 도입 여부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고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를 신설해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 폭넓게 평가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회의 종료 후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반성장 대상 수상기업들에 시상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동반성장지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상생협의회 운영 부문에서는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수상했다.

또 롯데백화점과 한국전력거래소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 롯데케미칼과 두본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부문에서, 한국막걸리협회는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