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서울모빌리티쇼에 옵티머스를 전시한다고?”테슬라가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을 오는 31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선보인다. 24일 테슬라코리아는 일산 킨텍스 행사장 부스에 테슬라봇 옵티머스 모형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해외에 공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후 처음이다.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올해 국내 출시되는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의 최상위 트림인 플래드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주력 차량인 모델S·3·X·Y 라인이 모두 전시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연말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은 제외된다. 머스크 "옵티머스는 세상을 바꿀 로봇"테슬라는 작년 9월 ‘AI 데이(인공지능의 날)’에 두 가지 형태의 로봇을 공개했다. 처음 등장한 로봇은 옵티머스의 플랫폼 ‘범블씨(Bumble-Cee)’다. 이 로봇은 내부 회로와 전선 등 조립 부품이 다 보이는 상태지만 걷고 팔을 움직일 수 있다. 약간의 춤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영상을 통해 로봇이 상자를 옮기고 물뿌리개로 화분에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두 번째로 선보인 로봇은 ‘범블씨’를 기반으로 제작한 옵티머스 시제품이다. 테슬라가 국내 공개하는 옵티머스 모형도 이 로봇인 것으로 보인다. 키 173㎝, 몸무게 73㎏으로 범블씨보다 훨씬 매끈한 모습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로봇은 아직 걷지 못하지만 몇 주안에 걸을 것으로 본다”며 “3~5년 내 2만달러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S 플래드, 제로백 2.1초 ‘괴물 전기차’ 옵
"5천원짜리 된장백반·목욕 더는 힘들어" 문패 반납 움직임충북도와 시·군 이용 주간 운영·광고 지원 등 지원책 모색 "우리는 그나마 저녁 장사고 단골도 많아 버티는 거지, 안 그랬으면 진작에 밥값 올렸어야지…." 25일 청주시 우암동 대로변에서 25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62)씨의 하소연이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좌석 30개 정도인 그의 식당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 직장인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꾸준한 곳이다. 쌈밥정식, 수육, 시골 청국장 등 여러 음식 중 김씨가 내세우는 대표 메뉴는 된장 백반. 뜨끈한 된장찌개와 다섯 가지 반찬이 올라오는 데 가격은 단돈 5천원이다. 청주시는 2012년 시민 추천을 받아 그의 음식점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했다. 이후 그는 '착한가격'이 주는 책임감 때문에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그 사이 식재료값이 연거푸 오르면서 수지 맞추기가 힘들어졌지만, 그는 뻔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이윤을 줄여가면서 손님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그는 한계 상황이다. 김씨는 "3개에 2천원 하던 호박이 지금은 하나에 2천원"이라며 "대파 등도 50% 가까이 올라 5천원짜리 메뉴를 유지하는 게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동종의 다른 업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던 착한가격업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이를 알리는 문패와 함께 상하수도료 감면, 종량제 봉투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뿐만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자긍심도 크다. 그러나 암울했던 코로나19 터널에서 빠져나오
카카오 공개매수 흥행에 전량 매도 어려워…소액주주, 기관 대거 참여에 원성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SM) 보유 지분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량을 팔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은 SM 주식을 당분간 보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카카오의 SM 공개매수가 모두 끝나고 난 뒤 SM 주가가 급락하면 당장 수백억원대의 평가손실을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 발행주식의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는 목표 물량을 넘어서는 '오버 부킹'으로 마무리됐다. SM 지분 15.78%를 가진 최대주주 하이브와 지난해 말 4.2%를 취득한 컴투스는 보유하고 있던 SM 주식 전량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처분할 방침이다. SM 소액주주들도 대거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각 지점엔 청약 마감 당일은 물론, 이틀 전부터 일반주주들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목표한 물량(833만3천641주) 이상으로 청약이 들어오면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물량을 할당한다. 이런 까닭에 SM 주주는 보유한 주식을 다 팔지 못할 수 있다. 매수 주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15.78%), SM의 자기주식(1.3%), 일찌감치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1.1%) 등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개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공개매수 청약이 가능한 주식 수는 2천207만여주로, 청약 경쟁률은 최고 2.65 대 1로 추산된다. 이 경우 공개매수 참여자들은 내놓은 물량의 37% 정도만 카카오에 매각할 수 있으며, 하이브는 보유 중인 353만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