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한 아세안 9개국 대사와 인도 대사가 이날 행사에 초청돼 국내 금융당국자와 금융권 주요 인사들과 상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진승호 금융협력대사를 비롯해 9개 은행장, 6개 금융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질서 속에서도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은행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의 강점인 핀테크, 금융 인프라 및 시스템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가 동 지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인도와의 금융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어온 국내 금융권의 대표적인 국제교류 행사다.

금융당국·은행권,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