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그룹이 2027년 연 매출 목표를 30조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그룹 연 매출이 5조 5천억 원이 예상되는데, 5년 안에 5배 이상 매출을 키우겠다는 셈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1일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 그룹의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 71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 2025년부터 본격화할 북미와 유럽 양산을 중심으로 연 매출 27조 원 이상 올릴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미래 성장 전략으로 원재료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태계 구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급격히 성장해가는 기업 가치에 발맞춰 연구·개발(R&D) 시스템 및 ESG 경영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IRA 대응을 위해 전구체 양산 능력을 핵심 연결 고리로 활용해 전구체, 양극재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구축함으로써 북미 시장을 선점에 나선다.

또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탄소 감축 50% 달성,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케미컬 필터,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사업 분야 국내 1위를 지키면서, 탄소 배출권 판매 등 탄소 저감 정책 맞춤형 사업으로 늘릴 전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027년 매출 목표는 9,500억 원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가족사와의 시너지를 위한 양극재 첨가제, 전해액 첨가제 등의 소재 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특히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해외사업 및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