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최근 금융리스크가 터질 확률 원인이 대부분 해외에 있으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후 "해외에서 유가가 추가 상승하거나 미국, 유럽 경기가 더 나빠진다거나 미국이 예상 인상폭인 0.5%포인트를 더 크게 상회 한다든가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 리스크 전반을 고려할 때 우리 상황에서 금융 리스크가 커질 확률이 50%를 넘었다고 봐야한다"며 "이번 대책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위기가 해외요인으로 오더라도 국내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은행권 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1년 간의 사건으로 부동산 관련 증권거래 등 과도하게 신뢰가 내려간 측면이 있다"며 "유동성 대책을 통해 연말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금리 정책이 소프트랜딩(연착륙)해 부동산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정책목표"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