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신종하 경영기획실장과 ㈜올수 김기옥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U가 자체 POS를 활용해 폐유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리사이클링 플랫폼 '올수'와 '효율적인 폐유 수거 프로세스 구축 및 자원 재활용 연구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

스마트 수거 시스템은 POS를 통해 실시간 폐유 시세를 확인한 뒤 수량을 입력하면 예정된 방문일에 폐유를 수거한다.

회수된 폐유는 올수와 제휴된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돼 바이오디젤, 사료 등의 대체 에너지로 재탄생된다.

최근 1년간 CU에서 발생한 폐유 약 277톤을 모두 재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463톤이다.

이는 어린 소나무 묘목을 약 16만 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CU는 스마트 수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경영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즉석조리튀김을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폐유가 발생하면 각 지역 수거 협력사에 직접 연락해 처리해왔다.

CU는 이번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통해 회수율을 높이는 한편, 수시로 변하는 폐유 시세를 반영한 판매 단가를 투명하게 공개해 가맹점 수익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서의 환경기여도를 측정해 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달 중 스마트 수거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에는 전국 CU 점포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거점 점포에 폐유 수거 기기를 설치해 일반 고객들도 가정 내 폐유를 배출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튀김을 운영하는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CU는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는 자원순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