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채권 유형 구분 없는 혼합형 ETF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주식·채권 등 증권유형에 관계 없이 최소 10종목으로 구성된 새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6종을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기존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야 했으나, 지난 8월 개정이 이뤄져 증권 유형 구분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새 혼합형 ETF는 주식을 1종목만 담는 경우 특정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이번 신규상장 ETF 중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ETF는 삼성전자 주식 1종목과 'KAP 국고채 Focus 총수익 지수' 9종목 전체로 구성돼 삼성전자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B자산운용의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Apple채권혼합Fn',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TOP5채권혼합40Solactive' 등도 같은 날 상장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는 국내·해외 주식, 주식 단일 종목·바스켓, 단기·중장기 채권 중 개인 기호에 맞는 자산조합 상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 혼합형 상품에 대한 투자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